멸치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
청국장찌개를 정말 좋아하지만, 고기가 들어간 것보다는 멸치 육수를 내고 김치를 넣어 끓인 것을 선호합니다.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. 최근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아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어 마트에 가서 청국장 한 덩어리를 사왔습니다. 그래서 멸치 청국장을 맛있게 끓여보았습니다.
예전에는 청국장의 강한 냄새 때문에 집에서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. 그래서인지 호불호가 확실한 메뉴였던 것 같습니다. 하지만 요즘은 청국장 냄새가 그리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된장찌개처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이 되었습니다.
레시피는 어렵지 않지만, 왜 이렇게 오랜만에 만들어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. 고기가 없어도 깊고 풍부한 맛이 나니, 멸치와 김치를 넣어 맛있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.
준비할 재료
청국장 200g
국멸치 10~15마리
물 2컵 (400ml)
신 김치 2/3컵
양파 1/4개
청양고추 2개
대파 1/2대
다진 마늘 1/3큰술
된장 1/2큰술
두부 150g
고춧가루 약간
※ 밥숟가락 기준으로 종이컵(200ml)을 사용합니다.
1. 재료 손질
양파는 약 1.5cm 크기로 깍둑 썰고, 청양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. 다진 마늘 1/3큰술도 함께 준비해 주세요. 청국장 끓일 때 사용할 신 김치는 가위를 이용해 잘게 자르고,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.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후 손으로 잘라줍니다. 따로 육수를 끓이지 않고 멸치를 넣고 바로 육수를 만들 것입니다.
2. 육수 내기
냄비에 손질한 멸치를 넣고 살짝 볶아 구수한 냄새가 올라오면 물 2컵을 부어줍니다.
3. 재료 넣고 끓이기
곧바로 신 김치, 양파, 청양고추, 대파를 넣고 끓입니다. 이때 김치 청국장찌개 완성 후에 올릴 대파를 1큰술 정도 남겨두면 좋습니다.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며 2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. 불의 세기는 중불로 설정합니다.
2분 후, 다진 마늘 1/3큰술과 청국장을 넣고 잘 풀어줍니다. 청국장이 잘 풀어졌다면 된장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. 사용하시는 된장에 따라 양이 달라질 수 있으니, 간은 짜지 않게 조금 심심하게 맞춰주세요.
4. 완성
간을 맞춘 후에는 두부를 넣고 1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. 마지막으로 남겨둔 송송 썬 대파를 올리고 고춧가루를 약간 뿌려서 내면 됩니다. 예전 일본 후쿠오카 아프리칸 사파리 체험 때 먹었던 음식보다 맛있습니다. 멸치 육수를 진하게 내고 된장으로 감칠맛과 간을 맞추면 청국장이 더욱 맛있어집니다. 밥 없이 떠먹기에도 좋고, 밥에 비벼 먹기에도 훌륭합니다.